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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백승호의 데뷔 골…버밍엄, 30년 만에 3부리그 강등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 버밍엄 시티 미드필더 백승호가 입단 4개월 만에 소중한 데뷔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팀은 최종적으로 잔류에 실패, 무려 30년 만에 리그1(3부리그) 강등이 확정됐다.백승호는 지난 4일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23~24 EFL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선발 출전, 후반 23분 교체되기 전까지 1골을 기록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버밍엄은 백승호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이날 승리했지만, 같은 라운드 결과에 따라 최종 22위가 확정됐다. 버밍엄은 무려 30년 만에 강등이라는 굴욕을 맛보게 됐다.백승호는 이날 4-2-3-1 전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더 높은 위치에 배치됐다. 그간 3선에서 활약했던 것과는 분명 다른 배치였다.상대인 노리치는 이미 승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 지은 팀이었다. 백승호는 평소보다 낮은 패스 성공률(53%)로 고전했다. 턴오버도 15차례나 허용했고, 지상 볼 경합에서는 3차례 모두 패하기도 했다. 전반 33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공이 왼쪽으로 크게 벗어나기도 했다.하지만 백승호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제대로 빛났다. 그는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후반 10분.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을 바꿔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월 버밍엄 유니폼을 입은 그의 공식전 1호 득점이 터진 것. 3년 만에 돌아온 유럽 무대에서의 기념비적인 득점이기도 했다. 백승호는 득점 후 후반 23분 루카스 주키비츠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버밍엄은 이후 내려앉으며 틈틈이 역습을 노렸다. 노리치는 버밍엄의 골문을 공략하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1-0으로 끝났다. 백승호의 선제골이 결승 득점이 됐다.이제 남은 건 같은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플리머스 아가일의 결과였다. 하지만 플리머스 역시 헐 시티를 1-0으로 격파하며 버밍엄보다 높은 21위를 차지했다. 버밍엄이 30년 만에 리그1로 강등되는 순간이었다.한편 지역 매체 버밍엄 메일은 백승호에게 평점 7을 주며 “전반전 큰 기회를 놓쳤지만, 후반전에 결정적인 골로 만회했다. 버밍엄은 백승호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백승호의 거취 문제는, 다가오는 여름 팀의 최대 화두일 것으로 보인다. 김우중 기자 2024.05.0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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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강등 위기' 백승호·배준호 엇갈린 희비…살얼음판 경쟁 계속

소속팀이 나란히 잉글랜드 3부리그 강등 위기에 몰린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희비가 엇갈렸다. 버밍엄 시티는 2연패에서 탈출하고 강등권에서 탈출한 반면 스토크 시티는 무승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 3부 강등을 피하기 위한 살얼음판 경쟁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백승호 소속팀 버밍엄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코벤트리 시티와의 2023~24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43라운드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승 1무 8패의 극도의 추락을 면치 못하던 버밍엄은 3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승점은 45(12승 9무 22패)로 잔류 마지노선인 22위로 올라섰다.백승호도 힘을 보탰다.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그는 후반 43분 교체될 때까지 88분을 소화했다.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등 존재감을 보였다. 패스 성공률은 81%였고, 공격 지역에서 7차례 패스를 시도하는 등 중원에서 힘을 보탰다. 폿몹 평점은 7.1점이었다. 백승호는 최근 8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며 팀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이처럼 백승호와 버밍엄 시티가 한숨을 돌린 사이, 배준호와 스토크 시티는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스토크 시티는 같은 시각 영국 셰필드의 힐스버러에서 열린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챔피언십 4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겨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은 47(12승 11무 22패)로 버밍엄 시티 순위보다 한 계단 앞선 20위에 머물렀다. 강등권과 격차는 3점 차까지 줄었다.선발에서 빠진 배준호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돼 스토크 시티 공격을 이끌었다. 2차례 슈팅을 시도하는 등 상대 골문을 노렸고, 패스 성공률 85% 등을 기록했으나 공격 포인트와 인연은 닿지 않았다. 스토크 시티는 후반 23분 선제 실점을 허용해 궁지에 몰렸다가 후반 31분 루크 컨들의 동점골 덕분에 가까스로 승점 1을 챙겼다.이제 버밍엄 시티와 스토크 시티는 운명의 최종 3연전만을 앞두고 있다. 두 팀의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백승호와 배준호의 운명도 결정된다. 다음 시즌 소속팀의 강등과 함께 3부리그로 떨어져야 할 수도, 아니면 극적으로 2부리그로 잔류할 수도 있다. 강등권과 격차가 크지 않아 두 팀 모두 단 1경기 결과만으로도 강등권 추락이 가능하다. 그야말로 살얼음판 경쟁이 이어지는 셈이다. 국내 팬들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백승호와 배준호의 소속팀 모두 잔류하는 것이지만, 치열한 경쟁 구도를 돌아보면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스토크 시티가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둔 황선홍호에 배준호 차출을 거부한 것 역시 팀이 너무나도 중요한 3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배준호는 이번 시즌 2골·4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 최다(공동)를 기록 중이다. 스토크 시티 입장에선 강등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배준호 없이 3연전을 치르는 건 위험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김명석 기자 2024.04.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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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순간에 대부분 관여”…’5G 연속 선발 백승호, 팀은 4연패 마침표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 시티 백승호가 5경기 연속 선발 출전, 팀의 4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현지 매체는 이번에도 그에게 호평을 남겼다.백승호는 1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류스 파크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2023~24 EFL 챔피언십 40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소화한 뒤 추가시간 중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팀은 1-0으로 신승을 거두며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동시에 1무 6패라는 부진에 마침표를 찍었다.백승호는 이날 4-2-3-1 전형의 3선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소속팀 기준으로는 최근 5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었다.최근 부진으로 강등권(22~24위)에 머물렀던 버밍엄은 홈에서 만회하기 위해 전반부터 프레스턴을 압박했다. 높은 점유율은 물론, 상대보다 많은 슈팅을 퍼부었다. 하지만 중거리 슈팅은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42분 리 뷰캐넌의 왼발 슈팅도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는 등 불운까지 겪었다.후반에는 프레스턴이 주도권을 잡았는데, 서로 낮은 패스 성공률에 발목을 잡히며 좀처럼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다소 답답한 흐름은 결국 홈팀 버밍엄이 깼다. 후반 23분 제이 스탠스필드가 속공 상황에서 박스 안까지 진입해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문 구석을 갈랐다. 지난 3월 사우샘프턴전 이후 한 달 만에 터진 뷰캐넌의 득점이었다.버밍엄은 이후에도 프레스턴의 박스 근처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의 육탄 방어를 넘어서진 못했다. 후반 35분 백승호는 세트피스 후속 상황에서 박스 안 기회를 잡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버밍엄은 상대의 압박을 마지막까지 이겨냈고, 끝내 연패에 종지부를 찍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백승호는 이날 89분 동안 패스 성공률 81%(35회 성공/43회 시도)·기회 창출 2회·유효슈팅 1회·공격 지역 패스 5회·가로채기 1회·리버커리 6회·볼 경합 승리 4회·피파울 2회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이에 버밍엄 소식을 다루는 버밍엄 메일은 백승호에게 평점 7을 주며 “경기 내내 부지런하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다. 소유권 싸움에서 뛰어난 감각을 보여줬으며, 팀이 보여준 최고의 순간에 대부분 관여했다”라고 치켜세웠다. 매체는 이날 버밍엄의 선발 선수들에게 대부분 7~9점이라는 호평을 남겼다.버밍엄은 이날 승리로 리그 20위(승점 42)까지 뛰어올랐다. 강등권과의 격차는 2로, 아직 안전한 단계는 아니다.버밍엄은 오는 6일 리그 3위 레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라는 험난한 일정을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4.04.0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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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이러다 3부에서 뛸라…추락하는 버밍엄 '강등권 추락' 눈앞

백승호(27·버밍엄 시티)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도 고개를 숙였다. 팀이 연패의 늪에 빠진 탓이다. 팀이 부진한 흐름을 끊지 못하면 자칫 다음 시즌을 잉글랜드 3부리그 무대에서 누벼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백승호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9라운드 원정 경기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했다. 공격 포인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지만 중원에서 활약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실제 백승호는 소파스코어 평점 7.5점, 폿몹 평점 7.3점으로 모두 팀 내 2위에 올랐다. 골키퍼 선방에 막힌 프리킥 등 슈팅 2개를 비롯해 패스 성공률 75%, 기회 창출 5회, 크로스 2회 성공 등을 기록했고 지상볼 경합에서도 8회 중 5회를 이겨냈다. 공·수에 걸친 존재감이었다.그러나 정작 소속팀은 QPR에 역전패를 당했다. 후반 17분 선제골을 넣고도 3분 만에 동점골을 실점했고, 추가시간엔 역전 결승골까지 실점한 뒤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버밍엄은 최근 리그 4연패 포함 7경기 연속 무승(1무 6패)의 늪에 빠졌다. 마지막으로 승점 3을 챙긴 경기는 지난달 18일 선덜랜드와의 홈경기가 마지막이다.이제 강등권 추락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승점 39(10승 9무 20패)를 기록한 버밍엄은 21위까지 추락했다. 챔피언십은 22~24위가 플레이오프 없이 3부리그로 강등된다. 강등권인 22위 허더즈필드, 23위 셰필드 웬즈데이와는 승점이 같다. 최하위 로테르담 유나이티드(승점 20)는 사실상 강등이 확정된 상태다. 이제 남은 경기 수는 7경기인데,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버밍엄이 가장 안 좋다. 최근 4경기에서 승점을 단 1도 얻지 못한 팀은 챔피언십 24개 팀 가운데 버밍엄이 유일하다. 함께 강등권에 처한 최하위 로테르담이나 셰필드, 허더즈필드 등이 최근 승점 1이라도 챙기고 있다는 점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하락세다. 분위기 반전을 빨리 이뤄내지 못하면 버밍엄의 강등권 추락은 시간문제라는 평가다.자연스레 백승호의 거취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자칫 유럽 진출 반 시즌 만에 잉글랜드 3부리그 무대를 뛰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1월 전북 현대를 떠나 버밍엄에 입단하며 다름슈타트 시절 이후 약 3년 만에 유럽으로 복귀했다. 최근엔 국가대표팀으로도 복귀해 태극마크도 다시 달았다.그나마 하부리그로 강등되는 팀이 있다면 주축 선수들을 향한 다른 구단들의 러브콜이 쏟아지는 게 일반적인데, 백승호는 버밍엄으로 이적한 시기가 얼마 되지 않아 얼마나 많은 관심이 쏟아질지는 미지수다. 2026년 6월까지인 계약에 3부 강등 시 방출 조항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면, 구단이 백승호의 이적을 허락하지 않는 한 꼼짝없이 다음 시즌 3부리그를 누벼야 할 수도 있다. 버밍엄이 남은 기간 반등하지 않는 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현실이 될 수 있다. 김명석 기자 2024.03.3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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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헤더→박진섭 데뷔 골…쐐기 박은 한국, 3-0 압도(후반 진행 중)

국가대표 미드필더 박진섭이 자신의 A매치 6번째 경기에서 데뷔 득점에 성공했다.한국은 26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후반 43분까지 3-0으로 크게 앞서고 있다. 전반전 이재성의 선제골로 앞서간 한국은 후반 9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의 추가 득점이 나오며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태국은 한국 진영에만 7명의 선수를 투입하는 등 총 공격을 외쳤으나, 한국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그사이 한국이 쐐기를 박았다. 주인공은 박진섭이었다. 그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백승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3선에서 수비력을 뽐낸 그는 후반 37분 코너킥 공격 뒤 후속 상황에서 김민재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팀의 3골 차 리드를 안겼다. 박진섭의 A매치 데뷔 득점.그는 득점 직후 동료들과 포옹하며 미소를 지었다.박진섭은 실업팀을 거쳐 지난해 처음으로 국가대표까지 승선한 ‘인생역전’의 아이콘이다. 지난해 9월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도 차출돼 금메달을 합작하는 데 힘을 보탠 바 있다. 2023 아시안컵에서도 간간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그는 기다리던 A매치 득점을 올리는 데에도 성공했다.김우중 기자 2024.03.2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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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데뷔 주인공 또 나오나…대표팀 중원 '새 희망' 주목받는 정호연

2000년생 미드필더 정호연(24·광주FC)이 A매치 데뷔전에 도전한다. 앞서 주민규와 이명재(이상 울산 HD)가 잇따라 A매치 데뷔 기회를 받은 가운데 이번엔 정호연이 그 바통을 이어받을 준비를 마쳤다. 특히 대표팀 중원은 오랫동안 고민의 대상인 포지션이라 정호연이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정호연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전 출전을 준비 중이다. 닷새 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벤치만 지킨 가운데, 이날은 대표팀 첫 소집을 넘어 A매치 데뷔까지 도전한다.정호연은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에서 발탁된 ‘깜짝 발탁’ 중 한 명이었다. 프로 데뷔 후 A대표팀까지는 인연이 닿지 않다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박용우(알아인)나 이순민(대전하나시티즌) 등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멤버들을 제치고 A대표팀에 승선한 것이어서 그 의미는 더욱 값졌다.대표팀 중원이 늘 고민이었다는 점에서 정호연이 새 희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태국과 3차전에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과 백승호(전북 현대) 조합을 가동했지만 다소 아쉬움을 남긴 게 사실이었다. 그동안 황인범을 제외하면 한국축구 중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기대할 선수가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왕성한 활동량에 볼 소유 능력, 탈압박 능력 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정호연의 활약에 더욱 큰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정호연이 누구보다 황선홍 감독의 축구를 잘 안다는 점도 A매치 데뷔를 기대할 만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정호연은 지난해 처음으로 황선홍이 감독이 이끈 당시 24세 이하(U-24)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뒤,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까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아시안게임에선 백승호, 홍현석(KAA 헨트)과 호흡을 맞추면서 대회 전 경기에 출전했다. 일본과의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황 감독이 꺼내든 중원 조합 역시 백승호와 정호연이었다.비록 황선홍 감독은 이번 태국전을 끝으로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내려놓고 올림픽대표팀으로 복귀하지만, 이번 A매치 기간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다면 차기 정식 감독 체제에서도 연착륙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2000년생으로 아직 어린 나이인 만큼 새로운 중원 자원이 등장하는 건 한국축구에도 반가운 일이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 기회를 잡는 건 이제 오롯이 정호연의 몫이다.정호연의 의지도 남다르다. 그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많이 뛰면서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공을 잘 차라고 나를 뽑은 건 아닌 것 같다. 팀에 헌신하고 싶다”며 “대표팀에 가서 열심히 막내답게 뛰겠다. 대표팀에 한 번 가는 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한 단계, 한 단계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김명석 기자 2024.03.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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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3경기 연속 풀타임…호평에도 팀은 3연패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 시티 백승호가 3경기 연속 풀타임 소화하면서 지역 매체로부터 호평받았다. 하지만 팀은 3연패에 빠지며 강등권(22~24위)과의 승점 차가 사라졌다.백승호는 17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챔피언십 38라운드 왓퍼드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볐다. 백승호의 3경기 연속 풀타임이다.이날도 4-2-3-1 전형의 3선 미드필더로 출격한 백승호는 지난 10일 밀월전과 마찬가지로 베테랑 미드필더 이반 슈니치와 호흡을 맞췄다.경기 전까지 2연패에 빠졌던 버밍엄은 승리가 절실했다. 마지막 승리는 정확히 한 달 전 선덜랜드와의 경기였을 정도다. 1무 5패 부진을 끊기 위한 버밍엄은 전반에만 슈팅 10개를 퍼부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톰 클레버리 감독의 왓퍼드 역시 슈팅 9개로 응수했다. 오히려 큰 기회를 만든 건 왓퍼드였고, 전반 44분 엠마누엘 데니스가 정면에서 정확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홈팀을 침묵에 빠뜨렸다.일격을 맞은 버밍엄은 후반에 더욱 기어를 올리며 왓퍼드를 압박했다. 무려 17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중 박스 안에서만 11개 시도했다. 하지만 번번이 골키퍼 다니엘 바흐만의 손끝에 걸렸다.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 코너킥에서 넘어온 공을 왼발슈팅으로 연결한 백승호의 슈팅도 골문 위로 향하며 고개를 숙였다.버밍엄은 이날 패배로 19패(10승9무)째를 기록, 어느덧 22위 허더즈필드(승점 39)와 승점이 같아졌다. 23위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격차도 승점 1에 불과하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백승호는 이날 패스 성공률 71%(41회 성공/58회 시도)·기회 창출 3회·공격 지역 패스 10회·태클 2회·차단 1회·리커버리 4회·볼 경합 승리 6회 등을 기록했다.버밍엄 소식을 다루는 버밍엄라이브는 백승호의 활약에 대해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전반과 후반 모두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공을 잡기 위해 사투를 벌이며 자신이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걸 보여줬다”라며 평점 7을 줬다. 이는 팀 내 공동 1위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팀이 패배했다는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리그 일정을 마친 백승호는 한국으로 돌아와 국가대표팀에 합류,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소화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3.1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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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승선’ 백승호, 최다 패스 성공 맹활약에도 팀은 0-1 패배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2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경기 통틀어 가장 많은 패스에 성공했고, 공수에서 눈에 띄는 기록을 남겼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백승호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29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했다. 지난 1월 입단한 그의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이기도 했다.이날 4-2-3-1 전형의 3선 미드필더로 출격한 백승호는 3선과 2선을 오가는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그는 3선 왼쪽 아래 지역과, 오른쪽 2선 지역을 주로 밟았다. 특히 패스 성공률 86%(44회 성공/51회 시도)·키 패스 2회·롱 패스 3회·드리블 성공 2회·볼 경합 승리 10회·피 파울 3회·클리어링 2회·인터셉트 1회·태클 4회 등 기록지를 가득 채웠다. 롱 패스, 드리블 성공률은 100%였다. 또 다른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날 백승호는 경기 통틀어 가장 많은 패스에 성공했다.기록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소파스코어와 폿몹으로부터 높은 평점을 받은 이유다. 두 매체는 각각 7.7점과 8.1점을 줬다. 이는 선발 출전한 22명의 선수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유일한 아쉬움은 버밍엄이 0-1로 지며 최근 5경기 1무 4패라는 부진에 빠졌다는 점이다. 버밍엄은 전반 17분 선제 실점을 내준 뒤, 이를 마지막까지 만회하지 못했다. 9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0개였다. 버밍엄은 21위(승점 39)를 유지했고, 강등권(22~24위)과의 격차도 여전히 1이다. 버밍엄 소식을 다루는 버밍엄 메일은 이날 백승호에게 평점 6점을 줬다. 매체는 “전반전 부드러운 발놀림으로 상대 박스에 침투했다. 소유권 싸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했다. 이날 팀 대부분이 5~6점을 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무난한 평을 받은 셈이다.한편 백승호는 지난 11일 발표된 A대표팀 명단에 승선,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해 황선홍 감독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던 그가, A대표팀에서도 입지를 넓힐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김우중 기자 2024.03.13 08:52
국가대표

황선홍 임시감독의 두 가지 과제 ‘내부 정리·밸런스’

축구대표팀의 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이 선수단을 둘러싼 두 가지 과제를 받아들였다. 잡음이 일고 있는 선수단 내부 정리와, 잃어버린 공수 밸런스를 되찾는 일이다.황선홍 감독은 지난달 27일 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탈락 후 경질당했고, 차기 사령탑을 찾지 못한 대한축구협회(KFA)가 황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황 감독은 3월 A매치 기간(18~26일) 열리는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만을 지휘한다.황선홍 감독은 지난 11일 A대표팀 명단 23인을 발표하면서 두 가지 과제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그는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건, 감독이라는 역할도 있지만 다른 역할도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대표팀 내 벌어진 이강인-손흥민의 물리적 충돌과, 여러 잡음에 대한 해결 의지를 내보인 발언이었다. 황 감독은 “짧은 기간이어도 선수들과 대화를 나눠보겠다. 어느 정도 (상황을) 정리하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지난달 이강인-손흥민의 물리적 충돌이 전해진 뒤, 대표팀 내 잡음에 대한 소식이 발 빠르게 퍼져 나갔다. 특히 이강인은 ‘하극상’이라는 수식어를 받았고, 이와 연관될 것이라 추측받은 일부 젊은 선수들도 집중포화를 맞았다. 향후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앞둔 상황에서, 혼잡한 내부를 먼저 정리하려는 ‘축구계 선배’ 황 감독의 행보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경기장 안에서는 잃어버린 공수 밸런스를 되찾아야 한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대표팀에 대해 “전체적으로 봤을 때 불균형이 많았다”라고 인정했다. 실제로 클린스만호는 아시안컵 전까지 7경기 무실점 행진을 달렸지만, 정작 본 대회에선 6경기 10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이에 황선홍 감독은 아시안컵 대비 무려 12자리를 바꾸며 변화를 줬다. 특히 약점으로 꼽힌 측면 수비수와 중원에 변화를 준 것이 눈에 띈다. 황 감독은 기존 설영우·김진수에 이어 이명재(울산 HD)와 김문환(알두하일·카타르)을 소집했다. 왼쪽 수비수 이명재는 커리어 첫 승선이며, 오른쪽 수비수 김문환은 1년 만의 재승선이다. 3선 미드필더에도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정호연(광주FC)이 승선하며 변화를 줬다. 황선홍 감독이 짧은 기간 선수단 내분을 수습하고, 경기장 안에서의 전술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황선홍호는 오는 1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소집될 예정이다. 이후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26일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4.03.13 07:10
해외축구

백승호, 1년 만에 A대표팀 승선…버밍엄도 축하 메시지

백승호가 약 1년 만에 A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소속팀인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 시티와, 팬들도 그에게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황선홍 임시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 최종 23인 명단이 지난 11일 발표됐다. 모두의 시선을 끈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국가대표에 승선했다. 이외 주민규(울산 HD) 정호연(광주FC) 이명재(울산 HD)와 같이 커리어 첫 A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도 있었다.동시에 종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으로부터 외면받았던 선수들도 하나둘 합류했는데, 백승호도 그중 한 명이었다. 백승호는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이 이끌던 당시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했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나서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선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자신의 월드컵 첫 득점을 신고하기도 했다.백승호는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지난해 3월에도 부름을 받았으나,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다. 이후로는 이순민(대전하나시티즌) 홍현석(KAA 헨트) 등에 밀려 매번 명단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당시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아 와일드 카드로 출전한 것이 위안이었다. 그사이 백승호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버밍엄 유니폼을 입었고, 합류하자마자 팀의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꿰차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합류 초반에는 코너킥을 전담하기도 했고, 지난 10일 밀월과의 경기에선 첫 풀타임 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유럽 무대에 진출한 백승호는 약 1년 만에 국가대표팀에 승선하며 멈춰있던 A매치(15경기 3골) 시계를 돌릴 기회를 잡았다. 소속팀인 버밍엄은 1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백승호에게 축하를 전한다. 한국은 A매치 기간 태국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른다”라고 전했다. 동시에 입단 당시 태극기를 펼쳐 보였던 그의 사진을 함께 게시하기도 했다.이를 접한 팬들도 백승호의 국가대표 승선을 축하했다. 백승호 본인도 댓글로 감사 이모티콘과 파란 하트를 덧붙이기도 했다.한편 백승호의 버밍엄은 오는 13일 미들즈브러, 17일 왓포드(이상 홈)와의 연전을 앞두고 있다. 리그 21위의 버밍엄(승점 39)은 강등권(22~24위)과의 승점 격차가 1밖에 나지 않아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김우중 기자 2024.03.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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